🎬 2026.10.16 (금) 트렌드 마감 브리핑
📈 코스피 5,668.05pt (+2.05%)
📈 코스닥 794.78pt (+4.46%)
"이번 주 주식시장은 참 정신없는 한 주였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과 코어위브의 부채 문제가 AI 투자 거품 논란으로 번지면서 시장이 무너질 듯하더니, 금요일에는 코스피 +2.05%, 코스닥 +4.46%의 강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어제는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불안하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반등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의 상승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중 상승 종목이 코스피 729개, 코스닥 1,471개에 달할 만큼 일부 대형주가 아닌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와 방산, 자동차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알테오젠은 9% 넘게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도 각각 7%, 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5%, SK하이닉스는 0.7%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을 지켜보면서 주가만큼이나 흥미로웠던 건 투자자들의 심리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주가가 더 떨어질까 봐 매수를 망설였는데, 오늘은 반등하는 종목을 놓칠까 봐 마음이 급해집니다. 같은 주식인데 어제는 위험해 보이고, 오늘은 기회처럼 보이는 겁니다.
주식시장에는 매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사실 어제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해서 그 판단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추가 하락의 위험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던것이 하루 만에 달라진 주가로 인해 어제의 우리 판단을 틀린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주식시장은 참 묘한 곳입니다. 우리는 가끔 내가 번 돈보다, 벌 수도 있었던 돈 때문에 더 속상해합니다. 참 이상하죠. 실제로 잃은 돈은 없는데, 마음속 계좌에는 이미 손실이 찍혀 있으니까요.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종목이 오르는 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보는 일입니다.
한편, 주말 저녁 무렵 번화가를 걷다 보면 유독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식당들이 있습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고 직원들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누가 봐도 장사가 잘되는 집이죠.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저 가게는 과연 돈을 얼마나 벌고 있을까요?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를 제외하면 정작 주인에게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골목 안쪽의 조용한 식당이 훨씬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을지도 모르죠.
주식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AI 기업들은 수백조 원의 투자계획과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를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사업에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매출이 두 배 늘어도 비용이 세 배 늘어난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마냥 반가워할 일이 아니겠죠.
투자에서 중요한 건 가장 화려한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화려함 뒤에 무엇이 남는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가게 주인이 장부를 덮으며 웃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은 코어위브의 부채 문제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음주 10/20일에 열리는 NVIDIA GTC Berlin 2026은 단순한 신제품 발표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시장은 AI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앞으로 AI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파란만장(?) 했던 이번주 한주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주말 푹쉬시고 다음주에 좋은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26.10.16(금) 마감 브리핑
2026.10.16